놀자 정보 / / 2023. 4. 11. 15:22

[캠핑용품] 스테인리스 코펠 사용후기(with 냄비밥 하는 법)

스테인리스 코펠 냄비밥하기(with 라이스쿠커)(제목)

지난 주말에는 정성스럽게 닦은 새 코펠세트를 처음 가지고 나가 보았습니다. 날이 많이 따뜻해진 데다 날씨도 화창해서 캠핑하기 정말 좋았는데요, 새로 장만한 코펠로 난생처음 냄비밥을 해본다는 사실에도 굉장히 설레었습니다. 오늘은 내돈내산 코펠 첫 사용기 '냄비밥 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가정에서는 대개 압력밥솥이나 전기밥솥을 사용하여 밥을 짓습니다. 한국인의 주식이 쌀밥이기 때문에 밥솥을 우리 생활에서 분리한다는 것은 이불 없이 잠을 자는 것만큼이나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편 저는 최근까지도 전기밥솥으로만 밥을 지어봤기 때문에 직접 화력을 조절하며 밥을 짓는 데에 막연하게 두려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매 캠핑마다 챙겨가는 즉석밥의 개수가 늘어가니, 경제적, 이동편의적, 환경적인 여러 면에서 부담을 줄일 필요를 느꼈습니다. 마침 라이스쿠커가 포함된 코펠을 새로 장만하면서 냄비밥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마솥흑미밥쌈밥

 

냄비밥 하는 방법

1. 냄비에 씻은 쌀과 물의 양을 맞추어 담습니다.

쌀 씻기는 따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도정 정도에 따라 3~5회 사이로 씻어주세요.

 

제가 구매한 코펠의 라이스쿠커 내부에는 쌀의 양과 물의 양이 각각 눈금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왼쪽이 쌀, 오른쪽이 물인데요, 쌀을 왼쪽 눈금의 3까지 부었다면 물도 오른쪽의 3까지 맞춰주면 됩니다. 저는 처음이라 밥이 잘 안 될까 걱정이 되어 물을 조금 많이 잡아봤습니다.

쌀의 양쌀 씻기밥물의 양

 

2. 30분 정도 불린 후 처음에는 센 불로 가열합니다.

1번에서 맞춘 쌀과 물의 양 그대로 쌀을 30~40분가량 불린 후에 가열하는데, 끓기 시작할 때까지는 센 불로 열을 올립니다.

불린 쌀

 

3. 뚜껑이 움직이며 밥물이 올라오면 불을 중불 이하로 줄입니다.

고기 시즈닝 중이라 밥물이 올라오고 김이 나는 과정을 못 찍었습니다.

 

뚜껑이 들썩이고 밥물이 뚜껑 옆으로 올라오는 게 보이는데요, 잘 끓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이때 불을 낮추어서 끓는 상태를 유지합니다.

 

4. 더 이상 김이 나오지 않으면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

물이 쌀에 다 흡수되면 더이상 나올 김이 없기 때문에 이 이상 가열하면 타기만 합니다. 불을 끄시고 최소 5분간 뜸을 들여주세요.

 

 

냄비밥 할 때 주의할 점

냄비(라이스쿠커)는 밥을 지을 때 내부 압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래 사항을 기억하시면 밥이 설익지 않고 좀 더 맛있게 됩니다.

1. 흰쌀 기준, 30분 정도 불려주세요.

2. 완성되기 전에 뚜껑을 열지 마세요.

 


 

스테인리스 코펠 사용기 with 냄비밥과 된장찌개

냄비밥 완성된장찌개

라이스쿠커로 밥을 완성하였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옆부분이 좀 탄 것처럼 보이는데요, 실제로는 옅은 색, 조금 눌은 정도여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물을 조금 많이 잡았지만 처음 한 것 치고는 성공적이라 앞으로의 캠핑에서는 계속 이 라이스쿠커에 밥을 지을 예정입니다. 다만, 냄비밥을 여러 번 해보고 감을 익힐 때까지는 시각(뚜껑 움직임, 밥물, 김), 청각(밥물 끓는 소리, 뚜껑 들썩이는 소리), 후각(밥 냄새, 탄내) 모두 집중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사용해 온 버너에 된장찌개를 끓여봤는데요, 이전에 사용했던 바닥 3중 스테인리스 냄비와의 차이점이 확실히 비교가 되었습니다. 통 3중 스테인리스가 정말로 더 빨리 끓고 오래 따뜻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했습니다.

 

앞으로 더 맛있는 캠핑요리를 꿈꾸며, 이상 내돈내산 첫 코펠 사용기와 냄비밥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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