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은 2019년 1월 23일에 개봉한 코미디 한국영화이다. 2019년 제40회 청룡영화상 최다관객상, 2020년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기획상을 포함하여 10여 개 시상식에서 스무 개에 가까운 상을 수상하였다. 이 글에서 본 작의 콘셉트, 잠입수사 성공기, 국내 해외 흥행을 확인해 보자.
영화 <극한직업>의 콘셉트
이병헌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이다. 대표작으로는 <스물>, <바람 바람 바람>이 있다. 이 영화는 경찰 마약반이 잠복근무로 위장수사를 하기 위해 치킨집을 운영한다는 하이콘셉트 코미디물이다. 류승룡은 칼을 12번 찔렸어도 살아남았다는 고상기 마약반 반장 역할을 맡았다. 이하늬는 마약반의 홍일점이자 이인자인 장연수 형사 역을 맡았고, 요리와 개그의 1등 공신인 마봉팔 형사 역에는 진선규, 마약반에서는 그나마 정상인 김영호 역에 이동휘, 본인의 직업이 형사임을 자랑스러워하는 어리바리 신참인 김재훈 역에는 공명이 캐스팅되었다. 5명의 마약반 형사들이 마약반 해체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군분투는 거물 마약유통조직을 검거하기 위한 잠복근무로 이어진다. 해외에서는 제목이 그대로 번역된 <Extreme Job>으로 개봉하였다.
잠입수사 성공기
마약반은 마약 밀수 중간책인 환동을 잡으려 출동한다. 창문을 통해 밧줄로 내려와 환동을 포위하지만 유리창을 깨면 돈을 물어줄까 무서워 잡지 못하고 밧줄에 매달려만 있다. 결국 환동이 도망을 치게 되고 다시 붙잡으려다 그만 16중 추돌사고가 일어나고 만다. 창문값을 아끼려다 16중 추돌사고에 범인은 전치 14주를 입고 만다. 마약반은 항상 마약범을 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범인은 못 잡고 오히려 사건 사고만 몰고 다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반장은 만년 반장이었고 후배 최반장에게 승진이 밀리는 굴욕을 당하게 된다. 거기다 마약반은 실적 부진으로 부서가 해체될 위기에 놓이게 된다. 그때 최반장이 고반장에게 마약반이 살아남을 수 있는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알려준다. 마약반은 즉시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에 치킨집에서 잠복수사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계속되는 잠복수사에도 아무런 성과가 없었고 설상가상 치킨집 사장님은 장사가 되지 않는다며 가게를 내놓게 된다. 이번에는 무조건 범인을 잡아야 했던 고반장은 잠복수사를 위해 퇴직금까지 받아서 치킨집을 인수하게 된다. 아지트에 감청장치를 설치하고 잠복수사를 벌이지만 여전히 성과는 나지 않고 치킨집에 찾아오는 손님들만 늘어나게 된다. 마약반은 계속해서 손님이 올 때마다 치킨을 팔지 않고 돌려보내니 이를 수상하게 여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결국 치킨을 팔기로 한다. 마형사네 집은 수원에서 왕갈비집을 하고 있었고 왕갈비에 들어가는 양념을 치킨에 적용하니 너무 맛있어서 대박이 나게 되었다. 소문은 끝도 없이 퍼져 장사가 너무 잘되니 잠복수사는 뒷전이고 치킨 장사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마약반이 치킨장사로 바쁜 사이에 범죄 조직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이사를 가게 되고 장사가 잘되던 치킨집은 폭로 TV방송에 모함 방송으로 인해 망하게 될 위기에 처한다. 마약반은 위기에 빠졌으나 그들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찾아온다. 한 의문의 사업가로부터 치킨집 프랜차이즈 사업을 제안받게 된 것인데 사실 이 사업가는 마약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마약을 밀매할 수단으로 프랜차이즈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과연 마약반은 이런 마약 범죄조직의 비밀을 파해치고 그들을 검거할 수 있을지 넷플릭스, 왓챠, 쿠팡플레이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국내 해외 흥행
1) '웃음을 향한 장인정신, 반갑다' _송형국, 씨네 21
2) '웃고 싶을 때마다 보는데 매번 웃기는 최애 영화' _ID digi****, 네이버 관람객 평점
3) 'Side splittingly funny from start to finish with unrivalled chemistry from each of the lead actors - it's the action-comedy we've all been waiting for(주연 배우들의 독보적인 케미스트리로 시종일관 짜릿한 재미는 우리 모두가 기다려온 액션 코미디).' _James Perkins, rottentomatoes.com
대한민국 역대 매출액 1위, 글로벌 흥행 한국영화 4위에 오른 만큼, 네이버 관람객 평점 9.20, CGV 지수 97%, Rotten Tomatoes 토마토미터(전문 비평가 점수) 82%로 평가가 상당히 좋다. 이밖에도 대한민국 영화 누적관객수 2위, 2019년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대만 2019년 9주 차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베트남에서는 리메이크작 <극이직업>이 2022년 개봉하여 당해 자국 영화 관객수 3위에 올랐다. 코미디에 전력을 쏟아낸 영화이면서 신파나 성적 클리셰 없이 진행되는 스토리와 긴장감을 유지하는 전개가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의 연령이나 집단에 상관없이 볼 수 있는 가벼운 주제의 영화였고, 개봉 당시 딱히 대작이 없었기 때문에 흥행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잘 만들어진 영화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