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굿 윌 헌팅>은 드라마 장르의 1997년 개봉작이다. 1998년 제 70회 미국 아카데미 각본상, 남우조연상, 제4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공헌상, 제5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각본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성장 영화이다. 이 포스팅에서는 영화의 캐릭터 설정, 힐링 이야기, 국내 해외 반응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영화 <굿 윌 헌팅> 캐릭터 설정
영화 제목의 '윌 헌팅'은 주인공의 이름이다. 어릴 적 반복된 학대와 파양으로 반항기 가득한 삶을 살고 있는 윌은 명석한 두뇌를 가진 청년이다. 수학, 법학, 역사학 모든 분야를 꿰고 있고, 문학, 미술 등도 책으로 읽어 아는 지식은 많지만 정식 교육은 오래 받지 못했고, 늘 혈기왕성하고 멋대로다. 숀 맥과이어 심리학교수는 이러한 윌에게 마음을 편히 놓고 진정 원하는 결정을 하도록 돕는 인물이다. 삐그덕 거렸던 첫 맛남과 달리 극 후반에는 울며 포옹하고 토닥이는 인간애를 보여준다. 그리고 윌의 재능을 진심으로 동경하고 응원하는 친구들 처키 슐리반, 모건 오맬리, 빌리 맥브라이드가 있다. 이 친구들 모두 많이 배우진 않았어도, 서로 생각해주는 마음이나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유일하게 비중 있는 여성 역은 스카일라로, 윌과의 러브라인이 그려지는 하버드생이다. 윌에게 함께 서부로 떠날 것을 권유하지만 되려 이별을 통보받는다. 주인공인 맷 데이먼과 조연 벤 애플렉이 집필한 각본에, 로빈 윌리엄스의 훌륭한 연기가 궁금한 분들은 넷플릭스에서 배우들의 젊은 모습도 함께 확인하시길 바란다.
힐링 이야기
윌은 입양과 학대 그리고 파양의 반복이라는 상처를 핑계삼아 자기방어적이고 거친 삶을 살고 있다. 친구들과는 술이나 마시고 허드렛일이나 하며 사는데, 욱하는 성질은 정말이지 질이 나쁜 사람인 것같다.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그는 제랄드 램보 수학과 교수가 대학원생들에게 내준 어려운 수학문제를 두 번이나 풀어버리고 교수의 관심을 끌었다. 경찰 폭행으로 법정에 서게 된 윌을 램보 교수가 보석으로 꺼내주는데, 숀 맥과이어 심리학교수에게 상담을 받으며 수학 공부를 하는 것이 보석 조건이다. 숀을 처음 만난 날, 읠은 숀의 죽은 아내를 두고 '실패한 결혼'이라는 추측성 발언을 하여 숀을 흥분하게 했지만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는다. 숀은 몇 번의 상담을 진행하면서 윌에게 "넌 아직 어린애", "너는 천재이지만 오만한 겁쟁이 어린애", "먼 훗날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들 때문에 첫걸음을 떼기를 두려워한다면 타인과의 끈끈한 관계를 가질 수 없다"는 말들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몇 차례의 상담과 대립이 지나고 찾아온 윌에게 숀은, 위로의 관용구와 같은 "It's not your fault(네 잘못이 아냐)."를 여러 번 반복하면서 윌이 마음을 열도록 부추겼다. 하지만 윌은 캘리포니아로 함께 떠나자고 하는 스카일라에게 온전한 마음을 주지 못하고 그녀에게 이별을 고하고 만다. 친구 처키는 "너희 집 문을 두드렸을 때 네가 이미 떠나고 없는 때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는 말로 윌의 미래를 응원한다. 이후 윌은 램보 교수가 추천한 직장을 얻었지만 교수에게 편지를 남기고서 스카일러가 있는 캘리포니아로 향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평가
1) '인간은 진실한 마음으로 대해야, 영화는 좋은 대사와 연기로 빚어야.' _ ID 김효원, watcha.com 코멘트
2) 'Brilliant performances and good message about self growth and realising your potential(자기 성장과 잠재력 실현에 대한 훌륭한 공연과 좋은 메시지)' _ID Lorcan12, metacritic.com 사용자 평가
왓챠 평점 4.2, 네이버 관람객평점 10.0, Rotten Tomatoes 토마토지수(전문 비평가 지수) 98%에 달하는 놀라운 영화로써, 제70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비롯하여 다수 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일부 수학자들은 '칠판문제'의 오류를 지적했는데, 교수의 첨언과 수식 해결법이 다르다고 한다. 이외에도 보스턴 지역에 남아있는 카톨릭-개신교의 긴장감이 묘사되었다고 지적받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한 오류들은 차치하고 이 영화는 주인공의 내면 성장과 힐링을 잘 짜여진 전개와 대사로 풀어냄으로써 잔잔하고 가슴 뭉클한 드라마의 표본으로 남았다. 인간이 저마다 갖고 있는 개인적인 컴플렉스를 극복해가며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가 보는이들로 하여금 가슴이 따뜻해지게 했다는 평이 많다.